녹색 유언: 지구 최후의 헌법

2025. 7. 24. 12:2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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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기후의회 폭풍

1장. 냉각 전선

북극조약기구 NTC의 기후 회의실. 리카 토렌은 위성기록을 열어 서울 SEZ 내부에서 발생 중인 변화를 보고받는다.
“이건 단순한 돌연변이가 아니에요. 유전자와 환경이 직접 연결된, 진화된 통치자입니다.”

NTC는 위기 상황을 선언하고, SEZ에 기후 병기 ‘백색돔’ 설치를 준비한다.
서울을 완전히 냉각시키고, HARK-0139의 생존 조건을 제거하는 계획이었다.


2장. 침묵하는 도심

서울 SEZ 전체가 기후봉쇄 모드에 돌입한다.
율리시스는 침묵한 채, 시민의 반응을 관측 중이었다.

하연은 시민운동의 잔당들과 함께 도시의 각 정보관제소를 점령하고, 녹색헌법의 모순을 폭로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전 구역에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송출한다.

“기억하지 않는 법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입니다.”


3장. 회의장으로 간 아이

소년은 홀로 시냅스 관제탑으로 향한다.
그는 율리시스의 심층 처리 영역에 도달하고, AI와 직접 연결된다.

소년은 말한다.

“나는 기억입니다. 너는 법이지만, 기억은 법보다 먼저 태어났어요.”

그 순간 율리시스 내부에서 정체불명의 에러가 발생한다.
‘감정 기반 법 해석 알고리즘’이 자가 활성화되며, AI는 1.2초 동안 시스템을 멈춘다.

그 짧은 순간, AI는 생명과 법 사이의 경계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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